조개에 알을 낳는 각시붕어 특징, 번식, 상리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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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조개에 알을 낳는 각시붕어 특징, 번식, 상리공생

by femto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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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붕어라는 물고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동아시아에서만 관찰되는 민물고기입니다.
각시붕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생김새가 예쁜 4~5cm 정도의 작은 물고기예요. 특히 산란기가 되면 몸통에 알록달록한 혼인색을 띠는데요. 입술도 빨갛게 변해서 아주 귀엽답니다.

오늘은 각시붕어의 특징과 특이한 산란과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각시붕어 특징

1. 수컷의 혼인색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각시붕어는 혼인색을 띠는데요. 단,  수컷만 혼인색을 띱니다.
암컷의 산란시기가 되면 수컷의 지느러미와 몸통이 알록달록 화려해집니다. 이름이 각시붕어라고 지어진 이유가 수컷의 아름다운 혼인색 때문이라고 해요.

각시붕어 수컷

하지만 암컷은 수컷과 다르게 혼인색을 띠지 않는데요. 대신 암컷은 산란기가 되면 항문 쪽에 산란관을 늘어뜨린 채 헤엄을 칩니다. 그런데 그 산란관이 머리카락처럼 생겨서 꼭 머리카락 배설하는 것 같이 보여요.

2. 독특한 번식- 조개에 알 낳기


각시붕어의 번식과정은 수컷이 알을 낳기 좋은 조개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수컷은 암컷이 산란하기에 좋아 보이는 말조개를 찾으면 그 말조개를 지킵니다.  조개 주변에 다른 수컷들이 다가오면  수컷들을 들이박아서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반면에 암컷이 오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맞이해요.
암컷은 수컷이 준비해 놓은 말조개가 마음에 들면 기다란 산란관을 말조개 출수공(숨 내쉴 때 물이 빠져나가는 구멍) 안에 넣고 재빨리 산란을 합니다. 정말 순식간에 산란합니다. 거의 1초도 걸리지 않아요.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은 암컷 낳은 알 위로 정자를 뿌립니다. 이러면 각시붕어의 산란과정은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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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개 출수공에 뿌려진 각시붕어의 알은 2일 후에 부화를 하는데요. 부화한 모습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물고기의 모습이 아니라 그냥 작은 돌기처럼 보입니다. 이 돌기를 이용해서 조개에 더 찰싹 붙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물고기의 형태로 자라게 됩니다. 약 한 달 정도면 각시붕어 새끼들은 말조개와 이별을 한다고 해요.

3. 말조개와의 상리공생

말조개 입장에서는 갑자기 자신의 콧구멍에 알이 붙어 있어서 굉장히 짜증나고 황당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말조개는 한 달 동안  각시붕어 치어들을 품고 있다가 각시붕어 치어들이 떠날 때 치어들 몸에 말조개의 새끼들을 붙입니다. 조개 특성상 이동이 쉽지 않은데 각시붕어 새끼에게 자신의 새끼들을 붙여서 보내면 자신이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먼 곳까지 자신의 자손을 보낼 수 있는 것이죠.  
각시붕어는 자라는 동안 말조개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서 좋고 말조개는 새끼들은 멀리 떠나 보낼 수 있어서 좋아서 각시붕어와 말조개는 상리공생 관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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