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꼬리가 활짝 펴지지 않고 접히거나 바늘처럼 뾰족한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바늘꼬리병입니다. 특히 구피 새끼들에게 많이 보이는데요. 오늘은 바늘꼬리병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증상
바늘꼬리병은 이름처럼 꼬리가 바늘처럼 뾰족해지는 것입니다. 이름이 참 직관적이죠? 성어의 경우 초기에는 뾰족하기보다는 등 지느러미나 꼬리지느러미를 접어서 헤엄을 치는데요. 아무래도 지느러미를 온전히 다 쓰지 않고 헤엄을 치기 때문에 머리와 몸을 좌우로 더 세게 흔들면서 헤엄을 칩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못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심해지면 꼬리가 뾰족해집니다.
바늘꼬리병에 걸린 암컷이 새끼를 낳게 되면 치어들도 바늘꼬리병에 걸린채로 태어나고 바늘꼬리 병에 걸린 치어들은 거의 죽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원인
바늘꼬리병의 원인은 기생충 때문입니다. 그래서 암컷 구피가 바늘꼬리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에 걸리면 새끼들에게도 그 기생충이 붙어서 바늘꼬리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트나 수족관에서 사는 구피들은 대부분 기생충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열대어를 분양 받고 나서 꼭 검역을 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료방법
1. 소금욕- 효과 있을 수 있으나 완벽하지 않음
소금욕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기생충 개체에 따라서 종종 소금에 적응해서 살아남는 기생충이 있기도 합니다.
2. 항생제- 효과없음
원인이 기생충이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항생제는 기생충을 죽이지 못합니다.
3. 구충제- 효과 좋음
기생충을 죽이는 구충제를 쓰면 효과가 좋습니다. 바늘꼬리병 약은 프라지콴텔을 주로 쓰는데요. 기생충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서 구피 몸에서 기생충을 떨어져 나가게 합니다.
물 1리터에 프라지콴텔 0.2~0.5ml를 잘 섞어주고 하루에 한 번 3~4분 정도만 짧게 약욕 해주시면 됩니다.
주의사항
약욕을 할 때는 반드시 물고기를 잘 관찰하셔야 합니다. 상태가 안 좋은 구피들은 약욕을 하면 뒤집어지거나 비실비실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물을 조금 더 넣어 희석해서 약욕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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