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배가 홀쭉해지는 배마름병 증상, 치료 방법

구피를 키우신 분들은 구피의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구피어항이 과밀어항이 되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거나 지금 경험 중이실 겁니다. 과밀어항이 되면 자연스럽게 구피들에게 다양한 질병이 생기는데요. 오늘은 구피 질병 중 배마름병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배마름병 증상

이전에 포스팅했던 솔방울병, 바늘꼬리병처럼 이름이 정말 직관적입니다. 솔방울병은 암컷이 수컷에 비해 잘 걸리지만 배마름병은 암컷, 수컷 별 차이 없이 걸리는 것 같아요. 단지 평소 암컷의 배가 더 통통해서 홀쭉해지는 게 더 잘 느껴집니다.

1. 배마름병 초기 증상은 배가 조금 평평해지는 것 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밥도 잘 막고 헤엄도 잘 쳐요.
2. 병이 심해지면 배가 평평하다 못해 정말 홀쭉해집니다. 밥도 잘 못 먹고 움직임도 둔해집니다. 헤엄도 몸을 좌우로 심하게 흔들면서 힘겹게 칩니다.
3. 밥을 못 먹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아사하게 됩니다.

 

원인

배마름병의 원인은 기생충 때문입니다. 기생충이 구피 양분을 다 뺏어가서 배가 홀쭉해지는데요.
배마름병에 걸린 구피가 죽고 나면 지렁이 같은 기생충이 구피 시체에서 빠져나옵니다. 새로운 숙주를 찾아 빠져나온 기생충을 지나가던 다른 구피가 잡아먹으면 그 구피는 또 배마름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쯤 되면 기생충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미 구피 안에 기생하고 있었을 수도 있고 브라인쉬림프나 실지렁이 같은 생먹이에게서 옮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

원인이 기생충이기 때문에 소금욕,  항생제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구충제를 써야 합니다. 옴니쿠어라는 기생충약을 약국에서 사다가 구피 사료 줄 때 섞어서 주면 됩니다. (주변 약국에 옴니쿠어 파는지 전화해 보고 가세요.)  특히 구피에게 생먹이를 급여하시는 분들은 3개월에 한 번씩 옴니쿠어를 먹이면 구피가 배마름병 때문에 죽는 일은 거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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