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안시 먹이로 시금치와 뽕잎을 주시는데요. 문득 상추와 깻잎은 좋아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줘 봤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안시는 상추와 깻잎을 꽤 잘 먹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상추와 깻잎 급여한 과정과 안시들의 반응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추, 깻잎 준 방법
우리가 보통 안시에게 부드러운 시금치를 줄 때에도 데쳐서 주지 않습니까? 상추랑 깻잎을 만져보니 시금치보다 빳빳하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히 데쳤습니다.
1. 상추, 깻잎 씻기
저희 집 상추와 깻잎은 농약을 치지 않아서 대충 씻어서 끓였어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상추와 깻잎을 급여할 경우 농약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잘 씻어야 합니다.
2. 끓이기
좀 많이 끓이는 것을 추천드려요. 많이 끓이면 맛이 없을까 봐 대충 끓여서 줬더니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다니더라고요. 그리고 덜 데치면 일단 애들이 잘 못 먹습니다. 저는 좀 물이 노랗게 될 때까지 끓였어요. 그러면 잘 가라앉더라고요.
참고로 깻잎은 상추보다 더 질겨서 덜 데치면 하루가 지나도 어항 속에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있어요. 깻잎 급여 시에는 더 많이 익혀주세요.
3. 뜸 들이기
바로 헹구지 않고 뜸을 들여주면 더 부드러워지고 물에 잘 가라앉습니다. 귀찮으면 생략하셔도 돼요.
(여기서 '뜸 들인다'는 상추와 깻잎을 물에서 바로 건지지 않고 2~3분 동안 그냥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4. 헹구고 짜기
뜨거운 채로 어항 속에 넣으면 수온이 급변하니 잘 헹구고 잘 짜서 어항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안시 반응
생각보다 잘 먹습니다. 제가 보기에 저희 집 안시들은 깻잎보다는 상추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상추도 오크 상추, 청상추, 포기 상추 종류별로 줘봤는데요. 청상추랑 포기상추를 더 잘 먹더라고요. 참고하세요.
결론
안시에게 상추와 깻잎을 줘도 됩니다.
시금치만큼 좋아하지는 않지만 곧잘 먹어요. 가끔 시금치 값이 너무 오르는 시기가 있는데 상추나 깻잎으로 대체해도 될 것 같아요.
단, 깻잎은 상추보다 더 오래 데쳐서 급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금치와 마찬가지로 채소 급여 시에는 어항 물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안시> 함께 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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