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 꽃 수정, 열매, 씨앗, 새싹

저희 집 군자란은 매년 꽃이 피는데요
꽃 수정시키고 열매를 얻어 새끼 군자란도 키우고 있습니다ㅎㅎㅎㅎ

오늘은 군자란 꽃 수정부터 새끼 군자란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써보겠습니다

1. 군자란 꽃 수정시키기

군자란 꽃을 자세히 보면 암술 1개와 수술 여러 개가 있습니다. 수술의 화분가루를 암술머리에 묻혀줘야 수정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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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은 면봉, 붓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저는 주로 손가락을 이용합니다.

암술에 화분가루를 묻혀주고 화분가루가 떨어지지 않도록 꽃 앞부분을 묶는 분들도 계신데...
저희집은 꽃을 오래 보고 싶어서 그냥 두는 편입니다. 그래도 수정은 거의다 되더라구요ㅎㅎㅎ

2. 군자란 열매, 씨앗 발아

군자란 꽃이 시들고 떨어지면 이제부터 열매가 자라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조그만한 열매가 100원짜리 동전만큼 커지고 빨갛게 익습니다.

다 익은 열매는 떼서 껍질을 까주시면 되는데요. 껍질은 생각보다 굉장히 얇아요.

저희 집 군자란은 열매를 너무 늦게 따서 씨앗이 이미 발아를 했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바로 흙에 심어줬습니다.

3. 군자란 싹, 성장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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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못 키워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지만 군자란은 자라는 속도가 느린 편이에요.
아래 사진이 2년 전 봄에 심은 군자란 씨앗의 현재 모습입니다.

두살짜리 군자란이죠 ㅎㅎㅎ
겨울엔 하나도 안 자라다가 봄을 맞아 네번째 잎이 나오고 있어요


참!!!
군자란 씨앗 심고 처음 나오는 잎은 떡잎 같은 거라 저렇게 크게 자라지 않아요.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만 크고 말라 비틀어집니다.

4. 물 주는 시기

물은 그냥 흙이 말라서 화분이 가벼워지면 흠뻑 줬습니다. 대략 2~3주에 한번씩 정도 줬던 것 같아요

군자란 꽃만 구경하지 마시고 수정시켜서 번식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