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심어 키우던 상추가 꽃을 피우고 씨를 남겼습니다. 상추 화분 2개에서 꽤 많은 씨가 나오더라고요.
(아래 링크는 상추 꽃에서 상추 씨 채종까지의 과정을 담은 글입니다.)
그중 씨 5개를 발아시켰습니다. 생각보다 발아도 잘 되고 싹도 잘 자라서 벌써 따먹어도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진행했던 상추 싹 틔우는 방법과 한 달 동안의 상추 성장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상추 씨앗 발아 방법
작은 통에 키친타월이나 휴지를 깔고 물을 촉촉하게 묻혀주세요. 축축해진 키친타월 위에 상추 씨앗을 듬성듬성 올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물이 마르지 않게 통을 랩으로 싸고 랩에 작은 구멍 3~4개 뚫어주세요. 구멍이 크면 물이 빨리 말라 발아가 잘 안 됩니다. 작게 뚫어주세요.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아래 사진처럼 씨에서 싹이 나옵니다.
씨앗을 받아서 키우는 거라 발아율이 별로 안 좋을 줄 알았는데 100% 다 발아해서 좀 놀랐습니다.
씨앗에서 싹이 나오면 조심히 떼서 흙에 옮겨 심어주세요. 싹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물은 마르지 않게 넉넉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사진은 심고 하루 이틀 정도일 때입니다. 이때에는 줄기가 얇고 길어서 조심히 다뤄주셔야 해요.
너무 웃자라서 고꾸라지는 것 같으면 위에 흙을 좀 더 덮어서 지지해 주시면 됩니다. 흙을 추가할 때는 꽉꽉 누르지 마세요.
저는 흙을 다진다고 좀 세게 눌렀더니 줄기가 끊어진 경험이 있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마세요.
상추 새싹 자라는 과정
위의 사진은 상추 씨가 발아를 하고 15일이 지난 모습입니다. 꽤 많이 자랐습니다.
햇빛이 충분한 곳에서 키우는 데에도 여전히 줄기가 얇고 휘더라고요. 공간이 좁기도 하고 좀 더 깊이 심고 싶어서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화분이 없어서 페트병 잘라서 심어줬어요.
발아 후 25일, 약 한달 된 상추입니다. (저는 분명 씨앗을 5개 심었던 것 같은데 분갈이할 때 보니 6개더라고요. 떨어진 상추 씨가 있었는데 몰랐나 봐요.)
약 한 달 정도 키우니 파는 상추 모종만큼의 크기가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상추 발아시키는 방법과 한 달 동안의 상추 성장과정을 적어보았는데요.
상추는 발아가 쉽고 빠르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살고 계신다면 모종을 살 필요 없이 집에서도 씨앗부터 키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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