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에 휴대폰, 지갑 빠뜨렸을 때 대처법

지하철 탈 때 승강장과 지하철 사이 틈에 물건 빠지면 어떡하나 걱정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종종 그 구멍에 휴대폰을 떨어뜨리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요. 운이 안 좋게도 실제로 지하철 틈에 지갑을 빠뜨렸던 경험을 했습니다. 지갑에 신분증, 카드, 학생증, 돈 등등이 다 들어있어서 꼭 찾아야 했어요. 바로 꺼낼 수는 없었지만 결국 찾기는 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저와 같이 지하철 구멍에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떨어뜨렸을 때의 생생한 과정과 분실물 찾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하철 구멍에 지갑 떨어뜨림

  사람 많은 지하철을 타다 보면 스크린도어 옆에 서게 되는데요. 저는 거기에 서있다가 들고 있던 지갑을 놓쳐서 선로에 지갑을 빠뜨렸어요. 지갑이 떨어지는 순간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제 지갑이 떨어지든 말든 지하철 문은 스르륵 닫혔고 지하철은 다음역으로 출발했어요.

다음 역에 내려서 역무원 찾아감

  지하철 문이 닫히고 다음 역으로 가는 동안 당황스럽기도 하고 자책도 하고 찾을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일단 역무원에게 물어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음역에 내렸습니다. 역무원을 찾아가서 지하철 틈에 지갑을 빠뜨렸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느 역, 몇 번 칸에서 떨어뜨렸는지, 상행선인지 하행선인지, 지갑 색, 지갑 내용물과 제 연락처를 물어보셨고 제 대답을 다 기록하시더라고요.

역무원을 찾아가실 때에는 이런 칸 번호를 알아가시는 게 좋습니다. 다행히 저는 제가 탔던 칸 번호를 알고 있어서 바로 대답할 수 있었어요.

역 승무원께서 안전문제로 지금 당장은 꺼낼 수 없고 지하철 운행 종료 후에 꺼낼 수 있다고 하시면서 찾으면 연락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탔습니다. 목적지 역에 도착해서 카드를 찍고 나가려는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카드가 없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호출 버튼을 눌러서 사정 이야기를 하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찾았다는 연락을 받음

  다음날 아침,  지갑을 찾았으니 찾아가라는 문자가 와있었습니다. 그날이 주말이었는데 바로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제가 지갑을 떨어뜨린 역으로 갔더니 축축하고 꼬질꼬질해진 제 지갑이 있었습니다. 냄새는 안 났는데 흙탕물에서 방금 꺼낸 것처럼 축축했어요.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받아왔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하니 의외로 이미 경험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심지어 제 친구 지인은 전철 틈에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잘 되찾았대요. 액정도 전혀 깨지지 않고 멀쩡했다고 합니다.

정리

의외로 선로에 휴대폰이나 지갑을 떨어뜨리는 사례가 많다.

당황하지 말고 떨어뜨린 정확한 칸 위치를 파악해 역무원에게 알릴 것.

바로 찾을 수는 없지만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다.

되찾은 물건은 멀쩡한 경우가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