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팁

드레텍 스톱워치 화면 고장, 고치는 법

femto 2024. 6.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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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텍_화면고장
드레텍_화면고장

 

드레텍은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스톱워치 중 하나입니다. 버튼 누르는 면적이 넓어서 문제당 시간 잴 때 편리해서 저도 드레텍 스톱워치를 주로 썼습니다.

그런데 오래 쓰다 보니 화면이 점점  흐려지다가 나중에는 화면이 거의 안 나오는 지경이 됐더라고요.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시험 삼아 고쳤는데 너무 잘 작동합니다.  

저와 같이 드레텍 화면 고장난 분들은 이 글 참고하셔서 한번 고쳐보세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1. 드레텍 밑부분 나사 풀고 뜯기


드레텍 아래를 보면 아주 작은 십자 나사 4개가 있는데 이것들을 풀어주세요. 나사가 빡빡하지 않아 쉽게 풀립니다. 단, 나사가 너무 작아서 잃어버리기 쉬우니 따로 잘 챙겨두세요.

나사를 잘 풀고 드레텍을 뜯으시면 되는데요. 잘 안 될 수 있어요. 그럴 경우, 드레텍 뒷부분에 열쇠고리 같은 부분 있는데 그쪽을 뜯으면 쉽게 분리됩니다.

용접한 부분이 떨어지지 않게 살살 분리하면 아래 사진처럼 됩니다.
분리할 때 음량 버튼과 잠금 버튼 부분들이 떨어질 수 있어요. 이건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라 버튼이 쉽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더라고요. 이것들도 잘 챙겨두세요.


드레텍_내부
드레텍_내부

 

위의 사진에 표시한 빨간 박스를 아래로 살살 꺾어주세요.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화면 틀이 분리가 됩니다.

 

드레텍내부

화면 껍데기도 따로 보관해 주시고요.


2. 연결 테이프 수리하기

 

화면과 연결된 줄무늬 테이프가 보이시죠?  저게 문제여서 화면 숫자가 안 나오는 거더라고요.

 

 

검은색 줄무늬가 노란 금속판에 닿으면 해당 정보가 화면으로 전달되는 방식인 것 같아요.

저 줄무늬 테이프를 요리조리 움직여서 화면이 잘 나오면 그대로 조립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여전히 화면이 잘 안 나와서 결국 금속판에 붙은 부분(위의 사진 빨간색 박스 부분)을 조심히 뗐어요.


엄청 조심히 뗐는데도 불구하고 테이프가 판에 들러붙고 좀 찢어졌습니다.

손상된 테이프

 

손상된 줄무늬 테이프는 어차피 금속판 인식을 못 할테니 가위로 좀 잘라줬어요.


금속판에 들러붙은 테이프도 깨끗하게 제거해 줬습니다.
처음에는 손톱으로 긁어가며 들러붙은 테이프를 떼다가 뭔가 금속판에 흠집 날 것 같아서 면봉으로 문질렀습니다. (금속판 군데군데 동그란 점 같은 게 있어요 참고하세요.)


줄무늬 테이프 부분을 다시 금속선에 맞춰서 붙이려고 했더니 테이프 접착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카치테이프로 고정을 시켜줬어요.

스카치테이프 붙일 때는 아래 사진처럼 붙였습니다. 사진 속 분홍색 선이 스카치테이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검은 줄무늬가 금속판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타이트하게 붙여주세요.
테이프를 붙였는데도 지금 당장 화면이 잘 안 나올 수 있는데요.

조립하면 잘 나오기도 하니 일단 조립해 봅시다.

3. 조립하기


화면 틀도 다시 껴주고 아까 보관했던 버튼도 다시 잘 조립하고 뚜껑까지 닫고 나사를 조였더니 아래 사진처럼 됐어요.

잘 나오기는 하는데 뭔가 아쉽죠?
잘 안 나오는 부분 화면 윗부분을 꾹 누르면 또 제대로 나오길래 아랫부분 나사를 좀 더 세게 조여봤어요.
  

이렇게 잘 나왔습니다.

총 수리 시간은 10분~1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늘은 이렇게 화면이 고장난 드레텍 고치는 과정을 적어봤는데요.
이 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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