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인생 첫 채권 투자 만기 과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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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 채권

초보의 인생 첫 채권 투자 만기 과정, 후기

by femto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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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채권이 만기가 됐다는 카톡이 왔습니다. 약 2년 전, 정확히는 2022년 10월에 경험 삼아 사봤던 채권이었는데요. 이 당시에 금리가 막 오르던 때였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채권을 샀었고 2년이 흐르고 드디어 만기가 됐어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채권 만기 과정 및 전반적인 채권 투자 후기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 만기까지의 과정

채권 투자에서 만기까지의 과정은 크게 매수, 이자 받기, 만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농협금융지주 37-1" 채권을 매수했기 때문에 이것을 예시로 말씀드릴게요.

1. 채권 매수

우선 채권에 투자를 하려면 채권을 매수해야 합니다. A등급 이상이면 보통 안심하고 투자해도 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신한증권에서 [채권투자하기] 탭에 들어갔을 때의 사진의 일부입니다. 사진을 보면 채권의 등급, 남은 기간, 은행환산수익률, 매수가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요.

 

ex) 제가 선택한 농협금융지주 37-1은 AAA등급으로 굉장히 안전한 채권이었습니다. 매수가격은 9935원이었어요. 채권을 처음 사보는 거라 딱 9935원 투자했습니다.

 

2. 채권 이자 받기

채권을 매수하시면 정해진 날짜에 이자가 따박따박 들어옵니다. 채권에 따라 이자 주기는  1개월, 3개월 등 다양합니다. (국채의 경우, 이자를 1년에 한 번 지급하거나 만기에 몰아서 모두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ex) 농협금융지주 37-1은 표면금리가 4%여서 3개월마다 (세전) 100원씩 들어왔습니다. 세금은 10원씩 빠져나가 순입금액은 90원이었어요. (특이한 것은 매수하고 처음 받은 이자는 세금을 떼가지 않고 100원이 모두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에는 90원씩 입금됐어요.)

 

채권 이자가 들어오면 위의 사진처럼 알림 카톡이 옵니다. 비록 너무 적은 금액이지만 일상생활하다가 이런 카톡 받으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3. 채권 만기 입금

만기 날이 되면 마지막 채권이자와 함께 채권원리금이 입금됩니다. 

ex) 저는 9935원으로 10000원짜리 채권을 투자했기 때문에 이자 90원과 함께 10000원이 입금되었어요.

만기 채권 입금시간은 신한투자증권 기준으로 3시~3시30분쯤 되는 것 같습니다. 2시쯤 들어갔을 때에는 돈이 안 들어와있었는데 3시 좀 넘어서는 들어와있더라고요. 원리금 입금됐다는 카톡은 3시30분에 오는데 이거는 그냥 일괄적으로 보내는 것 같아요.  

채권 투자 후기 & 느낀 점

개인적으로 채권은 주식처럼 중간에 팔아서 시세차익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중간중간 이자나 받으면서 만기까지 쭉 가지고 간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투자하는 분야인 것 같아요.


그리고 세금이 정말 아깝습니다. 이 100원어치의 작은 이자에 10원의 세금을 떼어가는 것에 놀랐고 큰돈을 투자하시는 분들은 정말 속이 쓰리겠구나 싶었어요.
ISA계좌에서도 채권 투자가 가능하고 세금을 떼지 않고 이자가 입금되니 ISA로 채권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수익률

저는 2022년 10월 14일~24년 8월 23일, 약 23개월 동안 9935원을 투자해서 원리금 1만 원과 이자 730원을 받았습니다.

 

예금 계산기로 계산해 보니 연 이율 4.9%라고 합니다. 세금을 내지 않는 ISA계좌에서 투자했다면 안정적으로 5% 넘는 이율로 투자가 가능했을 겁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채권은 한 번 사면 쭉 들고가는 인내심 있고 진득한 사람,정해진 날짜에 예측가능한 돈을 모을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채권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리금과 이자가 정확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제격일 것 같습니다. 물론 주식보다는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3년 안에 결혼 자금이나 부동산 매매 목적의 목돈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ISA 계좌에 만기가 2~3년 후인 채권에 투자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식은 목돈이 필요할 시기에 하락장이어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채권은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합니다. 단, 채권 등급이 높아야겠죠.

게다가 예금, 적금과는 다르게 채권은 투자하는 도중에 들어오는 이자로 복리투자까지 가능하니 저라면 은행 적금 대신 채권 적금을 들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채권을 매수한 시점부터 만기가 될 때까지의 과정과 느낀 점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저도 이번이 첫 채권이고 첫 만기인 채린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아마 이제 막 채권에 입문하시거나 채권 투자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굴러가는지 궁금하실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투자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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