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련 겪어보셨나요? 저는 1년에 한두 번씩 위경련이 찾아왔었는데요. 항상 시험기간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이나 8시간 이상 공복 상태일 때, 배를 차갑게 했을 때 등등 위경련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위경련을 자주 겪다 보니 약간 요령도 생기고 살짝 전조증상이 있어서 미리미리 대처할 수 있게 됐는데요.
오늘은 위경련 증상과 제가 터득한 위경련 완화 방법을 단기적, 장기적 방법으로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증상
제가 느낀 위경련 증상은 위에 바늘 뭉치가 잔뜩 들어있고 그 바늘 뭉치가 제 위를 뚫고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명치가 아팠다, 안 아팠다를 반복하고요. 심하면 허리도 못 펴고 걷지도 못하고 명치만 부여잡고 "으으으" 거리게 됩니다.
겨우겨우 병원에 가면 보통 약 일주일치를 처방해 주고요. 약국에 가면 약 먹으면 변이 검게 나올 거라고 놀라지 말라고 하십니다. 실제로 약을 먹으면 변은 검게 나와요.
또 특이한 것은 위경련일 때 똥을 싸면 똥이 해변가 모래처럼 나옵니다. 장염의 설사와는 다른 게 장염 설사는 터지듯이 나오잖아요? 위경련은 모래알들이 약간 물총 느낌으로 나와요. 변기물 내릴 때 보면 삼각주가 떠오릅니다.
단기적 방법
위경련이 나으려면 일단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 애매할 때 있잖아요.
병원 갈 정도로 아픈 건 아닌 것 같고, 병원 갈 시간이 없다던지, 좀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을 때에 아래와 같은 방법을 쓰면 좋습니다.
1. 배 따뜻하게 하기
일단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배에 핫팩 하고, 따뜻한 물도 마시고요. 경험상, 배가 차가우면 위경련 증상이 더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
2. 약국에서 진경제 사다 먹기
엄청 심하지 않고 20~30분 간격으로 위가 아팠다 안 아팠다 반복한다면 약국에서 진경제를 사다 먹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부스코판 당의정이 효과가 좋았어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습니다. 약 크기도 작아서 알약 잘 못 삼키는 분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알약 크기는 위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약 복용하면 2시간 이내에 위 아픈 게 줄어듭니다. 저는 여행이나 출장 갈 때 상비약으로 꼭 들고 다닙니다.
참, 약국에 가서 당의정 달라고 하면 약사 선생님이 생리통 때문인지, 배가 아파서인지 물어보실 수 있는데요. 생리통이면 부스코판 플러스, 위경련이면 부스코판 당의정을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참고하세요.
장기적 방법
1. 올바른 식습관 갖기
올바른 식습관이 가장 중요한 점인 것 같은데요. 제 위경련의 첫 시작이 간헐적 단식 때문이었습니다.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 1일 차에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위경련이 생겼어요. 밤에 병원 가고 1주일 동안 죽만 먹고 꽤 고생했어요. 그렇게 제 다이어트는 하루 만에 마감을 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저 같은 사람은 위를 비우지 말고 조금씩 여러 번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평소 위가 약하시다면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2. 위 영양제, 보조제 먹기
한번 위경련을 겪고 위가 자주 탈이 나서 평소에 위에 좋다는 양배추즙과 위 영양제를 먹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가 지금은 위경련이나 속 쓰림 빈도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보조식품을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솔직히 양배추즙은 너무 맛이 없어서 더 이상 구매할 의향은 없고요. 위영양제는 위건강엔 매스틱 먹고 있는데 비싼 게 단점이지만 먹으니 속이 한결 편해진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위경련 증상과 낫는 방법에 대해 적어봤는데요. 위경련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제 경험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꿀팁들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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